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지난 8월31일 100일 간의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을  마무리하며 올해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활동하는 7개 해수욕장 운영구간에서 물놀이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9월2일 밝혔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배치된 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물놀이 허용구역 내 사망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119수상구조대원 187명이 부산 7개 해수욕장에 24시간 상주하며 안전관리에 나섰고 의용소방대원 123명과 자원봉사자 300명, 민간구조대원 138명이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힘을 보탰다.

119수상구조대원의 주요 임무는 피서객 안전확보와 인명구조다. 배치하기 전 수상구조와 심폐소생술(cpr) 등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119수상 라이프가드 과정 교육을 수료했고 시민수상구조대원은 대학에서 수난 구조와 응급처치 과목을 이수한 사람을 위주로 선발하여 입욕객 감시와 수상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완벽한 구조활동을 위해 제트스키를 비롯한 동력수상구조장비 운영 및 유사시 체계적인 인명구조 - 응급처치 - 병원이송을 위한 구급대 해수욕장에 전진배치 등 응급의료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고  발생 방지에 대비했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수영 미숙 등으로 통제선 밖으로 떠밀려 간 입욕객 등 550명을 구조했고 조개껍질과 유리조각에 베이거나 바위 등에 긁혀 상처를 입은 1535명을 응급 처치했다. 이중 상태가 중한 49명은 인근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 일대 해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해파리에 쏘인 입욕객이 119명으로, 작년 105명 대비 약 13% 증가했다.

또 이안류 구조활동 건수는 지난해 1건(1명)에서 올해는 활동실적이 없었다. 이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운영하는 이안류감시시스템 분석 자료와 당일 해수욕장 파도상황(높이, 주기) 등을 고려해 선제적 대응으로 사전에 해수 욕장 입욕을 통제한 결과로 분석됐다.

해운대 야간 달빛수영 기간(7월26일 ~ 8월11일)에는 9299명의 입욕객이 해수욕을 즐겼다. 야간개장 기간 중 119수상구조대는 구급환자 7명을 응급처치했고 두 명의 미아가 발생해 가족을 찾아줬다.

더불어 야간수영 허용 구간 밖에서 음주 후 바다에 들어가려는 피서객 등 295명을 통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양승룡 119수상구조대장은 “올 여름 잦은 태풍 등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민간구조대와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원 등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해수욕장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전문화된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으로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 및 시민 자율안전의식 정착을 통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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