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본 과수 농가를 찾아 재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도 실·국·원장, 천안자원봉사센터 등 120여명은 9월9일 천안시 성환읍 태풍 피해 농가를 찾아 떨어진 과수를 수집하는 작업을 벌였다.

도 재난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9월6일과 7일 양일간 태풍 링링이 충남지역을 강타하면서 농작물 도복과 낙과, 방파제 유실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실제 지난 9월8일 오후 6시 기준 태풍 링링으로 인해 4501농가(4323㏊)의 농작물 등이 많은 피해를 봤다.

벼·밭작물 쓰러짐 현상이 1991농가(2181㏊)로 가장 많았고 과수 2105농가(2004㏊), 비닐하우스 270농가(28㏊), 인삼시설 33농가(63㏊) 등의 순이다.

축산 분야에서도 총 25동(1만4285㎡)의 축산시설 지붕이 반파됐고 1만5000수의 양계도 폐사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지난 9월7일 태풍 링링으로 발생한 과수 낙과 등 피해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피해조사와 함께 신속한 복구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9월9일에도 피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도는 이번 태풍 피해가 심한 천안·아산·예산지역 등을 중심으로 피해복구 긴급 인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 도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없는지 살펴보고 다각적으로 농가 경영안정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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