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는 최근 전동킥보드(퍼스널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9월25일 밝혔다.

지난 9월12일 추석 연휴 첫날 새벽 2명이 사망한 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는 현관문 쪽 거실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화재로 유일한 탈출구인 현관문이 막혀 50대 부부가 피난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앞선 6월12일에도 대구 중구 고시원 방안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다 과열되면서 불이나 자체적으로 진화된 사례도 있었다.

2016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전동킥보드 화재는 17건으로 사망자는 2명이 발생했고 3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14건(82.4%), 교통사고 1건(5.9%), 미상 2건(11.8%)이었으며 전기적인 요인의 세부요인을 분석한 바 대부분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전동킥보드 구매 시 반드시 인증제품인지를 확인하고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구매처 또는 수리점을 방문해서 전동킥보드와 충전기를 점검받는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