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단풍객 증가와 자연환경 등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산악사고에 대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월18일 밝혔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의 산악사고(1165건) 중 일반조난(길 잃음)과 실족추락이 502건(54.2%)로 등반객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 10월10일 오후 7시 경에서 달성군 가창면 청룡산에서 산행을 하던 등산객 2명이 짧아진 해로 인해 시야확보가 되지 않고 체력저하로 길을 잃어 119구조대에 의해 2시간 만에 탈진 상태로 구조되기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이동희 구조팀장은 “가을 늘어나는 산악사고에 대비해 기상정보, 등산코스는 반드시 숙지하고 짧아진 낮 시간을 감안해서 등산을 시작, 충분한 수분과 비상식량을 챙기고 저체온 증상을 대비한 등산복도 준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2인 이상 함께 등산해야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희 팀장은 또 “쌀쌀해진 날씨에 안전한 산행을 위해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스스로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며 “충분한 사전 준비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산불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산악사고의 절반 이상(591건, 50.7%)이 발생하는 토·일요일에 팔공산 등 13개소에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등산객이 비상시 이용 가능한 구급함(66개)과 산악지역 위치표지판(600개) 점검을 완료했다.

또 오는 11월에는 주요 산에서 동계 산악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조대원의 산악 지형 파악과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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