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6분 ‘손가락 절단된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27인승 유로콥터(EC-225) 구조헬기가 독도 해상 인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33분 중앙119구조본부 영남 1호기가 독도에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륙 출동했고 이날 오후 11시20분 독도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추락 관련 최초 신고는 ‘독도 경비대원이 소방헬기 이륙 후 300m 정도 비행하다 추락한 것’으로 119에 접수됐다.

이 헬기에는 소방관 5명과 환자와 보호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헬기 추락 후 3시간 만인 11월1일 오전 2시30분 포항 남구소방서는 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추락 헬기 내 탑승자 구조를 위해 독도 인근에는 해군 항공기 1대, 함정 5대, 해경 함정 8대, 육경 보트 1대, 민간 선박 2대 등이 투입돼 있다고 확인했다.

소방헬기 추락 소식을 접한 직후 이낙연 국무총리는 해상 자원을 모두 투입해 구조에 나설 것을 지사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상황실에서 구조 계획 등 구조지원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은 “사고 직 후 조명탄 등을 투하하고 수상 수색에 나섰고 기상 상황이 안 좋긴 한데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날이 밝으면 구조 대원들도 투입하고 구조 장비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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