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윤순중)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읍·면 농어촌 지역에 한정해 운영하던 임산부 119구급서비스를 충남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1월10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는 작년 12월 출산 장려 시책의 일환으로 도입, 임산부의 위급 상황 시 즉각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신부와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고 위급 상황 때 응급처치 또는 출산을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방본부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산부인과가 없는 도내 14개 시군 읍·면(천안시 전체, 시군 동 지역 제외)지역 임신부와 분만 6개월 미만 산모 등을 대상으로 지원해 왔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도내 모든 시군 읍·면·동 지역에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임산부나 보호자가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청하거나 각 시·군 보건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출산 및 출산 전·후, 응급상황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 후 119에 신고하면 등록된 임산부 정보를 출동 구급대에 제공해 신속한 출동 및 응급처치와 사전 예약된 병원으로 이송하는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윤순중 충남소방본부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119구급대원의 임산부 응급처치 교육과 필요장비 확보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말 현재 임산부 119구급서비스에 등록된 임산부는 4130명으로 이중 558명의 임산부가 119구급서비스를 이용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이 시책 추진을 통해 ‘2019년 도에서 추진한 도민 체감형 혁신정책’ 중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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