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소방서(서장 정석동)는 12월11일 소방서 강당에서 지난 12월5일 새벽 2시49분 우동 신동비치아파트 화재 관련 초기 진화를 실시한 신성호(남, 74년생), 조운학(남, 49년생)에게 화재현장 유공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우동 화재는 12월5일 새벽 2시49분에 해운대구 우동 소재의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당시 근무 중이었던 경비원 조운학(남, 71세)씨와 아래층 이웃인 신성호(남, 74년생)씨가 신속하게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초기진화를 실시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조운학씨는 당시 경비 근무 중 수신기에서 화재 신호가 울리는 것을 인지하고 아파트 전체 안내방송 후 현장으로 올라갔고, 아래층 이웃인 신성호씨는 연기 냄새에 잠이 깨어보니 윗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발코니로 나가 윗층 집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올라가 문개방 후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실시했다.

현장이 벌써 소화기로는 역부족으로 불이 번지고 있어 뒤이어 도착한 경비원 조운학씨와 함께 소화전을 이용해 소방관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화재 진화를 실시하였고 대형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줬다.

12층에는 부부와 18세 아들이 거주하고 있었던 상황으로 화재를 인지하고 발코니로 대피, 선착한 소방관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기흡입 등 부상치료를 받고 있는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한다.

정석동 해운대소방서장은 “이번 사건은 이웃분들이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파악해 조기에 문을 개방하는 기지를 발휘함으로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공동주택 관계자들과 주민에 대해서 화재시 피난방법과 소화용구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석동 소방서장은 또 “우리 해운대소방서는 시민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교육을 해드릴 수 있는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소방안전교육을 원하시는 분들은 서슴없이 신청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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