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한국소방안전원(원장 강태석)과 공동주관한 제1회 119문화상 시상식을 오는 12월23일 개최한다고 12월19일 밝혔다.

119문화상은 화재 등 재난현장 소방활동, 미래의 소방관, 과거 대형재난, 상상속의 소방 등을 소재로 한 문학·미술분야의 창작품 공모전으로 문학과 미술작품을 통한 소방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29일부터 9월27일까지 두 달여간 10대 고등학생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이 참여해 미술분야는 상상화 37점, 기록화 24점, 문학분야는 동화 190점, 소설 173점 등 총 424점이 접수됐다.

심사는 시인, 소설가, 화가 등 전문가 16명으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돼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문학작품 18점, 미술작품 19점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는 문학분야와 미술분야 각 1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각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동화·소설·상상화·기록화 등 4개 부문별로 소방청장상과 각각 15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에 참가한 위원들은 수준 높은 응모작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문학분야 대상 수상작인 ‘산불’(소설, 이정순)은 지난 강릉 산불 당시의 경험을 소재로 1인칭 시점에서 진솔한 이야기와 열린 결말을 남기면서 주제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술분야는 다른 미술 대전보다 소재와 형식,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색다른 작품을 엿볼 수 있어 감상의 즐거움을 더했고 대상작인 ‘Fire! Fire! Fire!’(상상화, 정우민)는 화마의 이미지가 갖는 공통점을 상상속에 담으며 진한 개성과 섬세한 감수성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방청은 앞으로 119문화상 수상 작품집 발간, 소방청 정책소식지 게재, 소방의 날 행사장과 소방청 청사 전시, 전국 소방관서에 순회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물 제작에 활용될 계획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문화와 예술이 갖는 힘과 영향력은 크기 때문에 미술과 문학 외에도 공모부문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내년도에는 공모시기를 앞당겨 소방의 날 기념식에 작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에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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