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1월8일 수영구 소재 백세요양병원이 '피난약자시설 더 안전(Safe)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병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피난약자시설 관계인 중심의 초기대응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부산시 피난약자시설 259개소(요양병원 170개소, 노인요양시설 89개소)를 대상으로 ▲옥내소화전을 활용한 초기 화재진압 ▲연기 발생 장치를 활용한 실제 피난훈련 등을 평가했다.

이번 경연대회 결과 백세요양병원뿐 아니라 소방훈련 우수대상 5개소에 대해서도 시상식을 진행 중이며, 병원 관계자의 자부심 고취를 위한 현판제막 및 안전물품(방연마스크, 단독경보형감지기, 물소화기) 증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와상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특성상 소방관서에서 전력을 다한다 하더라도 제도ㆍ현실적인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서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에 대해서는 건물 관계인의 초동대응이 중요한다”며 “앞으로 피난시설 보강 및 제도개선을 통해 피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남 소방재난본부장은 또 “1년에 2회 이상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정례화해 피난약자시설 건물 관계자 역량을 ‘준 소방관’ 수준으로 끌어올려 골든타임을 사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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