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119구급대가 작년 293만9400건 출동해서 185만9841명을 응급처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월8일 밝혔다.

이것은 하루 평균 8053건을 출동해서 5095명을 이송한 것이다. 2010년과 비교했을 때 10년 동안 출동건수는 43.7%(89만4303건), 이송인원은 25.5%(37만8462명)가 증가했다.

2019년도에는 2018년도와 비교해 출동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노인환자의 증가로 인해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은 14.9%(3만5951명)가 증가됐다.

이송된 4대 중증 환자의 질환별 유형은 심혈관계질환이 48%(13만2961명), 뇌혈관계질환 35%(9만5946명), 심정지 11%(3만747명), 중증외상 6%(1만8014명)이었다.

전국 시‧도별 구급이송인원은 경기도가 43만22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33만8913명, 부산 11만3223명 순으로 많아 인구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를 인구수와 비교하면 국민 28명당 한명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이며 지역별로는 제주지역이 18명당 한명이 이용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월별 이송인원은 월평균 15만4987명이었으며 휴가철 등 활동이 많은 8월이 17만1448명(9.2%)으로 가장 많았고 7월, 5월, 9월 순이 그 다음으로 많았고 2월이 12만9085명(6.9%)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7만9342명(15.0%)으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이 25만7535명(13.8%)으로 가장 적었지만 요일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시간대별 환자발생은 활동이 시작되는 주간활동시간인 오전 8~11시에 16.6%(30만8598명)로 가장 많았고 새벽 3~6시가 6.8%(12만7296명)로 가장 적었다.

연령별로는 50대 17.0%(31만5891명), 70대 16.4%(30만4672명), 60대 15.5%(28만8138명) 순으로 장․노년층 환자가 많았으며 심·뇌혈관 질환 등 증증응급환자의 구급이송이 증가한 원인도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환자가 62.7%(116만5262명)로 가장 많고,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가 33.1%(61만6263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가 4.2%(7만831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외상성 손상환자는 낙상 37.1%(22만8745명), 교통사고 34.2%(21만858명), 열상 6.8%(4만2046명), 상해 6.4%(3만9409명)등의 순으로 많았다.

또 응급의료상담업무를 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130만5192건을 처리했다. 내용별로는 병원‧약국안내 57만9352건, 응급처치지도 55만6568건, 질병상담 16만9272건으로 하루 평균 3576건을 처리했다.

특히 해외여행객이나 원양선원 등 재외국민 대상으로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실시하는 소방청의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2312건을 처리했다.

이 제도는 2018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2018년은 6개월간 667건을 처리했고 2019년에는 2312건을 처리해 같은 기간 73%가 증가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4대 중증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첨단응급의료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범위 확대 등을 통해 중증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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