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작년 3만192건의 구조출동을 통해 54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1월9일 밝혔다.

대구소방은 작년에 3만192건 구조 출동해 2만3688건을 처리하고 5412명의 인명을 구조해 일일평균 82.7건 출동, 14.8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해 12.9% 증가한 수치이다.

사고 유형별로는 벌집제거 6016건(25.4%), 동물포획 4108건(17.3%), 화재 4075건(17.2%), 안전조치 1863건(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 잠금개방 출동의 경우 사설 열쇠업자 및 자동차 보험회사 등으로 적극 안내해 전년대비 1097건(39.1%) 감소시켜 긴급출동 공백을 방지했다. 또 자연재난은 2019년 7~9월까지 태풍(대구지역에 영향을 준 태풍 7건)의 영향으로 강풍, 급·배수 지원 등의 출동이 55건(34.2%) 증가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벌집제거도 8월 이후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

연령대별 구조인원은 40~50대가 1695명(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0~30대, 60대가 뒤를 이었다. 이는 사회 활동과 레져 등 활동범위가 넓은 연령대 비율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기별로는 7~10월에 1만2590건(53.1%)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 시기에 벌집제거, 행락객 증가, 작년 잦은 풍수해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구조출동과 구조인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잠금개방과 승강기 갇힘 등 단순 출동은 감소하고 있어 대구시민의 안전의식이 한층 성숙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사고 유형과 시기, 장소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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