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작년 한해 전국 소방안전체험관에서 122만여명이 안전교육을 받았다고 2월4일 밝혔다.

최초의 안전체험관인 서울광나루 안전체험관이 2003년 3월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9개소에서 소방안전체험관을 운영 중에 있으며 2019년 말 기준 체험교육 누적인원은 899만명으로 900만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도별 체험인원도 계속 증가해 2017년에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8년에는 116만명, 작년에는 122만명을 달성했다.

소방청은 안전체험관이 시민의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 설명식 교육뿐만 아니라 사례를 바탕으로 체험식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방안전교육사 자격을 소지하고 현장경험도 풍부한 소방공무원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기 때문에 전문성도 높다.

한편 소방청은 2026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령 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노인층의 사고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 노인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9년 화재로 인한 사망자 28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 비율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낙상이나 교통사고도 노인층이 훨씬 높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2019년 한 해 연령별 안전체험교육 인원을 보면 유아·어린이(48%), 청소년(15.5%), 성인(32%), 장애인 등 특수학교(2.6%), 외국인(1.3%), 노인(0.6%) 순으로 노인의 참여율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올해 노인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노인에게 빈발하는 안전사고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홍보는 물론, 제도적인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청 장거래 119생활안전과장은 이와 관련해 “노인들의 안전체험관 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등과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선은 근처 소방서에서도 안전체험이 가능한 만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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