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소방서(서장 하종봉)는 2월10일 오후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관내 목욕장업 중 아르피나사우나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7년 충북 제천 복합건축물 화재(사망 29명, 부상 38명), 2019년 대구 중구 사우나 화재(사망 3명, 부상 87명) 등과 같은 목욕장업의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목욕장업소의 특성상 화재 발생시 이용객들의 인지가 늦고 대피에 애로사항이 있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치면 큰 인명피해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업소 관계자들의 초기 대응이 아주 중요하다.

목욕장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실전과 같은 훈련이 되도록 실시됐고 목욕장 관계자 화재초기 대응활동, 인명대피 유도, 화재진압 순으로 이어졌다.

해운대소방서 관내 목욕장업소 중 40개소를 선정해 실시 중이며 이번 아르피나사우나를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훈련을 계속해서 차례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하종봉 해운대소방서장은 “불특정다수인이 이용하는 목욕장업소는 화재가 발생해 대형화재로 이어졌을 시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으로 이번 훈련을 계기로 관계인 스스로 안전사각지대, 안전불감증 등 문제점을 각성하고 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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