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 3차 전세기로 귀국할 것에 대비해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2월11일 밝혔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과 중국인 가족들은 2주 가량 정부에서 마련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격리돼 생활하게 되므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모포, 속옷, 수건, 세면도구, 손톱깎이, 면도기,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구호물품은 롯데그룹 유통부문이 무상으로 수송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구호키트 200세트는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과 함께 제작한 긴급 구호키트로 다용도정리함에 모포, 남녀속옷, 수건, 세면도구, 물티슈, 미용티슈, 휴지, 면장갑, 수세미, 주방세제, 고무장갑, 빨래비누, 밴드, 손톱깎이 등이 담겨있다.

긴급 구호키트와는 별도로 BGF리테일 후원으로 개인 컵, 샴푸, 린스, 폼 클렌징, 위생장갑, 빗, 면도기, 생리대 등 200인분 14일 분량의 생필품도 함께 전달한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1월30일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및 유학생 격리 생활에 필요한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 800인분을 충남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지원한 데 이어 2월1일 구호키트 80세트를 추가 지원한 바 있다.

또 중국에서 귀국한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이 정부가 마련한 격리시설에 머무를 수 있도록 따뜻하게 품어주고 여러 가지 배려를 해준 아산시와 진천군 주민들을 위해 2월4일부터 2월11일까지 성인용 마스크 2만4000개, 마스크와 손세정제로 구성된 성인용 키트 1000세트, 아동용 키트 1700세트를 지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2월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 희망브리지 직원들이 노숙인들에게 방역 마스크 1000개를 나눠준 데 이어 2월3일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 어린이·장애인·노인 등 재난 약자를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500개, 2월5일 영등포쪽방촌 주민을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1000개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과 관련해 격리 생활 중 추가물품이 필요할 경우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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