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2월11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48일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2020 해빙기 안전사고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한다고 2월11일 밝혔다.

이번 겨울은 1월 평균기온 평년대비 3.8℃ 높았으며 이번주부터 낮 기온이 10℃를 상회해 어느 해보다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돼 조속히 안전대책을 강구했다.

2월 한파주의보 이후 낮 기온이 상승한 2월8일과 9일, 주말에는 크고 작은 화재와 산악사고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8일 오전 11시41분 설악산 토왕산 폭포 빙벽등반 중 M모씨(남,59)가 낙빙에 의해 미간이 찢어지는 사고로 강원소방본부 제2항공대에 구조됐고 2월9일 오전 10시55분 치악산에서는 산행 중 심장통증을 호소한 K모씨(남,57)를 제1항공대로 이송했다.

화재 역시 2월9일 오후 6시41분 신림면 황둔리 산불이 발생했으며 2월9일 오전 11시14분 양양군 현남면에서 J모씨(남,74)가 바위에서 미끄러져 수난구조되는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계절이 바뀌면서 땅속 수분이 녹아 지반이 약해져 이어지는 사고로 시설물 붕괴와 전도 사고가 있으며 기온상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빙판 붕괴, 산악, 산불, 교통사고 등이 있다.

강원소방본부는 2월11일부터 3월31일까지 하천, 저수지, 낚시터 등 해빙기 위험지역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안전순찰계도를 병행할 방침이다.

또 도민의 안전한 해빙기 생활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지역 안전시설물 관리주체(자치단체)와 협의해 경고표지판, 구조장비를 설치 보수키로 했다.

특히 해빙기 빙판 붕괴사고에 대비해 특수구조대 수난구조훈련과 소양댐 관광객, 낚시 이용객 해상인명 구조훈련 등 안전을 위한 취약지역 예방순찰도 병행할 예정이다.

훈련은 도내 사고다발지역과 사고유형을 분석해 인명구조훈련과 긴급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앞으로 차량 및 구조장비를 사전 점검해 항시 가동률을 100% 유지할 계획이다.

강원소방본부 주진복 방호구조과장은 “해빙기에는 포근한 날씨로 인해 얼음두께가 축제장 권고기준인 25㎝ ∼ 30㎝에 한참 부족해 절대 진입불가하다”며 해빙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