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기상청장은 한국시각 5월26일 오후 6시 제16차 세계기상기구(WMO) 총회에서 집행이사에 선출됐다. WMO 총회는 지난 5월16일부터 오는 6월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6년 WMO에 가입했으며 2007년 5월 제15차 총회에서 이만기 전 기상청장이 처음으로 집행이사에 선출됐다. 이후 2008년 제60차 집행이사회에서 정순갑 전 기상청장, 제61차 집행이사회에서 전병성 전 기상청장이 선출됐고 이번 제16차 총회에서 조석준 기상청장이 선출돼 우리나라는 집행이사국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WMO 집행이사회는 동 기구의 예산과 각종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핵심 집행기구로 189개 회원국 중 37개국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지역별로 배정된 의석수에 따라 각국 기상청장이 위원을 맡는다.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지역 위원으로는 대한민국,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6개국이 선출됐다.

집행이사국의 임기는 4년으로, 이번 16차 총회에서 선출된 위원은 4년 뒤에 열리는 17차 총회 때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번 당선은 우리나라의 기상기술 수준과 그동안 추진한 개도국에 대한 기술공여 등 집행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역량 발휘를 통해 WMO를 비롯한 189개 회원국의 신뢰와 지지의 결과이다.

향후 조석준 기상청장은 2015년까지 집행이사직을 유지하면서 기상협력대상국가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국제 기상사회 발전과 진보에 이바지함으로써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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