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사업시행자가 각자 추진해 오던 유비쿼터스도시(U-City) 방재서비스 개발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국립방재연구소 이원호 소장은 U-City 서비스 방재분야의 체계적인 개발과 추진을 위해 U-방재City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고 도시침수, 배수펌프장, 도로결빙, 붕괴위험시설, 화재 안전관리 등을 위해 이 서비스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2월23일 밝혔다.

U-City 사업을 통해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방재서비스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방범과 치안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국가재난관리 측면의 종합적인 방재서비스는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방재연구소에서는 U-City 방재분야 서비스의 체계적인 개발 및 추진을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자연재해대책법’ 등에서 제시하는 재난에 대한 71개 서비스 분류 및 개념과 기능 등을 정의한 “U-방재City 서비스 사전”을 개발했으며 이중 우리나라 도시에서 빈발하는 풍수해, 설해, 화재에 대한 5개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U-방재City 서비스 모델의 원리는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모니터링, 안전관리, 피해예측, 예보 및 경보, 상황관리 기능의 서비스로 구성되며 재난유형에 따라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이 설정된다.

이러한 기본틀에 따라 국립방재연구소에서는 ▴도시침수 통합방재 서비스 ▴배수펌프장 모니터링 및 원격관리서비스 ▴붕괴위험시설물 모니터링서비스 ▴도로결빙 모니터링 및 융설 서비스 ▴화재안전관리 서비스 등 총 5개의 U-방재City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붕괴위험시설물과 화재안전관리 등 2개 서비스에 대해서는 서울시 자치구를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붕괴위험시설물 모니터링서비스”는 시설물 안전점검 결과 재난발생의 위험이 높거나 재난예방을 위해 계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중점관리시설, 재난위험시설 등이 대상이다.

공공시설의 경우 즉시 보수·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에서 관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주로 즉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민간시설물을 대상으로 사전 붕괴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미리 대비토록 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도시지역 공동주택의 경우 건물과 사면과의 간격이 좁고 사면 아래가 보도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고 경사면 바로 옆에 어린이집 등이 위치하는 경우가 있어 재난발생 시 인명 및 재산피해의 위험이 크다.

붕괴위험시설물 모니터링서비스는 사면에 지표변위계, 강우량계 등을 설치해 붕괴를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실시간 분석 프로그램의 관리기준치와 비교해 이상 징후 발생시 구청담당자와 관리자에게 SMS 및 시스템 단말에 경보를 발령한다.

또 사면의 상태정보 및 사면영상을 CCTV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주고 전광판에 주의, 위험 등의 문구를 표시하고 전광판 상부의 경광등을 켜서 위험상황을 주민에게 전파한다.

경보연락을 받은 관리자는 신속하게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CCTV를 이용해 주변에 주차된 차량과 주민을 확인하고 방송을 통해 대피 및 이동주차 할 수 있도록 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 안전관리서비스”는 불꽃·온도·연기·적외선 감지 등 USN 복합센서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건물 내 센서·소화기·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위치정보, 이력정보, 시설물 점검사항, 건물의 스프링쿨러 상태, 지하 저수조 수위 및 펌프 상태, 소방펌프의 압력, 비상 알림 상태 등 각종 소방설비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모니터링 결과와 센서 상태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원격 감시한다.

이 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의 재난약자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에는 현실감 있는 위성영상과 3차원 웨 지리정보시스템(Web GIS)로 구축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알람 신호를 줘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를 활용해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U-방재City 서비스는 실시간 모니터링에 의한 조기감지, 자동점검, 이력정보 등을 토대로 재난현상에 대한 전조 관리와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국립방재연구소는 테스트베드 운영과 시범사업 등을 통해 시스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실시간 감시와 이력관리를 통한 재난전조관리시스템 구축과 U-방재City 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언제 어디서나 안전한 국토 및 첨단 방재시스템 구현을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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