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용소방대연합회 한남호·최미경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코로나19로 경기소방학교에 발이 묶인 신규 교육생들을 위해 ‘깜짝 미용사’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의소대연합회는 미용 자격증이 있거나 미용경력을 갖춘 용인소방서, 이천소방서, 화성소방서, 과천소방서 소속 의소대 회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3월22일부터 3월29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총 3회에 걸쳐 경기소방학교로 달려가 무료 이발 봉사 활동을 벌였다.

지난 2월 새내기 소방공무원으로서 푸른꿈을 안고 경기소방학교에 입교한 신임 교육생들이 외출과 외박이 제한됐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가위 등 미용도구를 꺼내 든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교육생과 의무소방대원 등 230명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줬다. 회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발 봉사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이발 봉사뿐만 아니라 마스크생산 제조업체 방역작업과 약국 지원 등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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