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제공인 수난구조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통해 13명의 국제공인 특수수난구조 전문가가 탄생했다. 이들의 수료식 및 인증서 수여식은 6월10일 오후 4시 부산소방학교(학교장 권오한)에 있는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양성 과정은 지난 5월23일부터 6월10일까지 3주간 부산소방학교 내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 및 부산인근 해양에서 부산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 중 선발된 대원 13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이번 교육을 위해 소방본부는 소방학교 내 국제기구(OPITO) 인증을 획득한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를 지난 6월 완공했으며 미국의 특수수난구조대원 교육 전문기관 오션레스큐시스템(ORS)에서 죠셥 마크리(Joseph Mokry) 수석교수 등 3명의 교수를 초빙했다.

엄격한 커리큘럼에 따라 혹독한 훈련 등으로 실시된 이번 과정에서 입교한 13명의 교육생 모두가 수료하고 전원이 교수요원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7명의 수난구조 교수요원이 배출된 것과 비교할 때 경이적인 결과다.

이번 교육생들은 119구조대원이며 지난 3월11일 실시한 선발 검정시험(23명 응시)에서 최종 선발된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검정시험 기준은 오션레스큐시스템(ORS) 및 미국 메인 해양사관학교(MMA)에서 알려온 교육생 요건과 특수수난구조대원교육의 메카인 미국 해안경비대(USCG) 및 미국해군의 교육생 선발기준을 종합해서 만들었다.

특히 소방본부 구조대원은 기초체력시험 또는 공채로 선발하는 일반 소방관들과 달리 특전사, 해병수색대, UDT, SSU 등 군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자만이 응시할 수 있다.

소방본부는 이번 최정예 수난구조 전문가의 탄생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우리나라의 수난구조 기술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인증을 받은 교수요원을 확보하게 돼 소방학교 내 국제수상구조훈련센터가 특수수난구조 요원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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