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호 소방청장은 4월22일 오후 3시15분 경 건조한 날씨와 강풍특보 발효에 따라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를 대비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어느 때보다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로 안전사고나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선제적인 화재예방과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4월21일에도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경기도 군포시 물류창고화재는 26시간만에 진화돼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부산 강서구의 유통단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창고 2개 동을 태웠다.

전국 소방관서는 화재 감시활동과 중점관리대상 안전관리 강화 등 긴급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공장, 창고 등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대상물에 대한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우세한 소방력을 동원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또 유관기관 및 의용소방대 등의 긴급출동과 지원체계를 재점검하고 기상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상황을 판단해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하도록 조치했다.

정문호 청장은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지는 만큼 흡연, 쓰레기 소각 등과 같이 화재위험이 수반되는 모든 행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대형화재로 확대되지 않도록 초기에 총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국 소방관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소방력을 투입할 수 있는 선제적 대응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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