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오는 4월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재예방 및 대응을 위한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한다고 4월28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봉축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됐지만 일부 사찰에서 산발적인 법회 및 연등 설치가 있을 수 있어 화재 위험성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소방재난본부 및 관할 35개 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날인 4월29일 오후 6시부터 5월1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사찰 내 소방설비 안전전검 등 화재발생 취약요인을 제거하고 의용소방대 등과 합동 순찰 및 화재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또 필요시 주요 사찰 주변 소방력 전진 배치로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가용 소방력 100% 즉시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의 사찰에서 총 249건의 화재가 발생해 52억4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8.5%(96건)로 가장 많고 전기적 요인 27.3%(68건), 원인미상 23.2%(58건), 기계적 요인 5.6%(14건) 등의 순이었다.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소방차와 안전요원을 전진 배치해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특별경계근무 기간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예방통계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사찰은 총 411개소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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