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소방공무원의 활동경력과 공로 등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표시하기 위해 기장 종류를 기존 3종 4점에서 5종 54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5월13일 밝혔다.

기장은 일종의 명예 표시로 훈장, 표창, 기념장 등을 받은 사실을 정복에 부착하는 장식물이다.

그 동안 소방공무원 기장은 고유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경찰 등 타 조직에서 사용하는 기장을 그대로 사용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기장 종류를 소방지휘관장, 소방근속기장, 소방기념장 모두 3종에서 소방공로기장, 소방경력기장을 추가해서 기장을 통해 이력 및 활동경력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소방청은 작년 1월부터 시·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2020년 5월4일 ‘소방공무원 기장령’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소방공무원기장(소방기장)의 종류 및 수여대상자를 명확히 했다. 지휘관장은 일정 계급 이상 소방기관의 장에게 수여하며 근속기장은 10·20·30·40년 근속한 자에게 수여하고 공로기장은 표창을 받은 자 또는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시 공로가 인정된 자에게 수여하도록 했다.

경력 기장은 각 보직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에게 수여하며 기념장은 국가 주요 행사 또는 주요 사업과 관련된 업무 수행 시 공헌자에게 수여하도록 했다.

또 기장은 정복 착용 시 부착하며 수여대장은 전자적 처리로 작성·관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소방청 임원섭 소방정책과장은 “기장 패용 순위, 패용방법, 구매방법 등 기장 운영에 필요한 세부운영규정 등을 5월 내 개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제복에 착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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