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오전 11시36분 경 영선동 2가 남항시장 내 주택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남항시장 상인들이 주택용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과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남항시장으로 연소 확대되지 않도록 진압해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경 영도구 내 태종대 공사장 화재, 중구 충무동 주택 화재 등 3건의 화재가 동시에 발생해 골든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리자 남항시장 상인들이 소화기, 비상소화장치로 화재 진화를 시작했고 곧이어 출동한 소방관을 도와 함께 진압했다.

화재로 창고 내부를 태워 5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상소화장치는 화재발생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인근주민이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시설로 항만소방서에 전통시장, 고지대,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등의 화재 취약지역에 설치·운영 중이며 영도구 내 19개소 설치돼 있다.

최대붕 항만소방서장은 “화재발생시 초기에 신속히 진압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비상소화장치는 초기 화재 진압에 아주 중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대형화재를 초기에 막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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