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 당한 사고자 위치를 찾을 때 W3W(What 3 Words)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구조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5월14일 오전 본부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제1회 소방장비발전 연찬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 3월 제출된 연구논문 1차 심사를 통과한 5개 팀 발표자와 관계 직원 20여명이 모였다.

주제는 다양했다. 눈에 띄는 것은 1위를 차지한 공단소방서의 ‘긴급구조를 위한 W3W 위치정보 활용방안’이다. W3W(What 3 Words)는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의 이름이자 서비스로, 지도상에 좌표를 3개의 단어 조합으로 고유주소를 부여해 보다 정확한 위치 값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현재 기지국의 넓은 반경으로 표시되는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어 구조시간 단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 미국 등의 구조기관에서도 사용 중이다.

소방관이 현장활동 중 고립될 경우 외부에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평소에는 스마트워치로 대원의 혈압, 산소포화도, 맥박 등을 체크하고 위기 시에 시계에 부착된 ‘SAFE BUTTON’을 누르면 대원의 정확한 위치를 외부에 알려 신속한 대원 구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발상이다.

그 외 차고셔터 추락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소방청사 차고문 안전시설 설치, RFID 기술을 적용한 소방장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하고 참신한 소방관들의 아이디어들도 돋보였다.

인천소방본부 김기영 현장대응단장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소방장비 도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자료로 활용해 소방장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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