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는 전국 초고층 건축물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에 대해 초기 재난대응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실태점검을 오는 5월18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5월17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총 408개소로 전국 초고층 건축물 117개소와 지하와 연계된 복합건축물 291개소이다.

점검은 재난관리부서주관으로 소방·건축 및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한다. 또 전체 대상 중 약 10% 건축물에 대해서는 임의로 선택해서 시‧군‧구별로 교차점검하며 소방청은 무작위로 표본을 선정해 확인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재난발생 시 재난대응 및 지원체계가 구축·운영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 여부 △총괄재난관리자 지정 및 교육이수 여부 △종합방재실 설치 및 설비기준 적정여부 △피난안전구역 설치 및 운영 △초기대응대 운영 및 교육훈련계획 수립시행 △비상연락망 체계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또 시·도별로 최소 1개소 이상에 대해서는 가상훈련을 실시한다. 현장에서 총괄재난관리자에게 실제 재난상황을 가상으로 부여해서 초기대응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서는 현장에서 배부하며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하고 중대사항은 입건조치할 예정이다.

소방청 배덕곤 화재예방과장은 “2019년 393개소를 점검한 결과 18개소에서 335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해 시정명령 72건, 과태료 부과 2건, 관계기관통보 150건, 현지시정 111건을 조치했다”며 “주요 지적사항은 재난예방 피해경감대책 및 피난대책 미수립, 총괄재난관리자 미선임 및 겸직 위반, 초기대응대 구성 미흡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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