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 경상북도(부지사 공원식), 울릉군(부군수 김진영)은 6월15일 독도에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 제막하고 도로명주소 고지문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경상북도, 울릉군에서는 독도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 위해 독도에 소재한 길을 대상으로 국민응모를 거쳐 동도는 '독도이사부길', 서도는 '독도안용복길'로 확정하고 독도경비대 막사는 독도이사부길 55번, 독도등대에는 독도이사부길 63번, 주민숙소에는 독도안용복길 3번의 건물번호를 부여했다.

독도 도로이름에 나오는 ‘이사부’는 우산국(지금의 울릉도와 독도)을 점령한 신라의 장군이며 ‘안용복’은 조선 숙종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인 것을 일본막부가 인정토록 활약한 어부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도로명주소 기본 시설물 외에 독도 도로명의 유래를 기록한 도로명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해 독도를 찾는 국민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약 100년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지번 주소를, 독도의 역사와 밀접히 관련 있는 인물의 이름을 딴 도로명주소로 변경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독도가 국민들 곁에 더욱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지난 3월26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도로명주소 전국 일제 고지를 6월30일까지 마치고 7월29일 전국 동시에 고시한 후 법정주소로 확정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오는 7월29일 전국 동시 고시후 주민등록 등을 우선 도로명주소로 전환하고 다른 공적장부도 올해 말까지 바꿀 계획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약 100년전 일제 강점기에 시행된 지번주소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도로명주소로 바꾸는 일을 독도에서 마무리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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