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안전취약 노인을 대상으로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찾아가는 노인돌봄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시작한다고 5월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상활동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 노인의 안전을 돌보기 위한 것으로 주거안전확인, 생활안전교육, 일상생활지원, 심리상담 등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으로 안전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노인 총 7만3850명이다. 단,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국가보훈처 보훈재가복지서비스 등 사회서비스(바우처) 이용대상자는 제외된다.

서비스 제공인력은 의소대원 중 생활안전분야, 심폐소생술, 심리상담 등의 교육을 이수하고 현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원 1만1372명이다.

이들 의소대원은 본인이 거주하는 인근의 대상 노인을 월 1회 방문해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시로 어려움이 없는 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안전교육은 가정 내 전기·가스 사용 시 안전관리,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 등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화재경보기 설치나 119안심콜 가입 등도 돕는다. 또 생활 속 다른 위험요인이 확인되면 소방서와 함께 예방조치 한다.

소방청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 등을 겪는 노인에 대해서는 말동무 역할도 한다”며 “이번 서비스는 의소대원이 직접 대상가구를 찾아가는 만큼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코로나19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월 기준으로 전국의소대는 3883개대, 9만527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생활안전·심폐소생술·심리상담 등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의소대원은 1만6089명이다.

또 2019년 화재로 인한 사망자 28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비율은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3.3%로 인구수에 대비할 때 다른 연령층보다 훨씬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