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트로트 ‘한잔해’를 개사해서 음원과 뮤직비디오 형식의 콘텐츠로 제작해 5월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다고 5월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대중가요계에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과 관련해 대중에게 알려진 인기곡을 활용한 홍보로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안전상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화재경보기 설치 홍보가요는 최근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박군의 ‘한잔해’란 곡을 소방청이 직접 개사해서 만들었다.

개사한 가사는 화재경보기의 필요성과 설치권장 내용을 반복적인 노랫말로 불러서 쉽게 기억하고 지속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원곡자인 박 군이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서 개사곡에 맞춰 기존의 안무 동작에 경보기 설치동작을 응용해서 영상의 재미를 높였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5월 말부터 소방청 공식 유튜브 채널 게시를 포함해 전국 소방서와 지자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은 “인기 가요를 개사해서 공익적 소방홍보 노래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이 곡을 활용한 이벤트 등을 통해 모든 주택에 화재경보기가 설치될 때까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에 직접 참여한 가수 박군은 “15년 동안 특전사 군생활을 통해 배운 안전과 봉사의 의미를 소방관들을 통해 새삼 느끼고 있다”며 “이번 작업은 직업군인에서 가수로 전향한 후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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