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6월5일 한강의 풍수해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육갑문 개폐시연 및 시설물 이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6월8일 밝혔다.

훈련은 매년 여름철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기 위해 수립하는 ‘풍수해 대비 안전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와 안내센터 직원 및 시설물 관리부서가 참가했다.

이날 오전 11시 호우주의보 가상메시지가 발송돼 시설물과 공사장 안전상태를 점검하는 ‘보강’단계로 시작된 훈련은 가상으로 설정된 팔당댐 방류량 변화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하며 실시됐다.

▲공원 이용제한 안내방송 ▲방류량별 침수 지점의 이용객 및 차량 대피 ▲저지대(반포) 시설물 이동 ▲여의샛강의 이용객 출입통제·승강기 사용제한 ▲육갑문(광진교 남단) 폐쇄의 순서로 진행돼 이날 오후 4시30분에 모의훈련 상황이 종료됐다.

특히, 승강장·물품보관소·이동화장실 등 시설물을 신속하게 이동하고 이용객들을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함으로써 시설물 파손을 막고 시민안전을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한편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5월까지 수방시설과 하천 내 공사장을 일제 점검했으며 해당 자치구와 함께 나들목 육갑문 시운전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직원 교육을 마치고 5월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10월15일까지 상시 가동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 전영주 시설부장은 “매년 풍수해 대비를 위해 시설물 점검,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운영, 모의훈련 등을 실시하며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제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모의훈련 일정
  ○ 11:00 호우주의보 발령              : 보강 근무
  ○ 13:30 팔당댐 3,000㎥/s 방류예보  : 1단계 근무(호우 경보)
  ○ 14:00 팔당댐 5,000㎥/s 방류예보  : 2단계 근무
  ○ 15:00 팔당댐 17,000㎥/s 방류예보 : 3단계 근무
  ○ 16:00 팔당댐 5,000㎥/s 방류예보  : 2단계 근무(수위 저하)
  ○ 16:30 팔당댐 3,000㎥/s 방류예보  : 훈련 종료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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