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3년전 순직한 고 김희목 소방위의 1위를 전북 정읍 가족묘지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오는 6월13일 이장한다고 6월11일 밝혔다.

고 김희목 소방위(순직 당시 41세)는 1983년 전라북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화재진압대원으로 활동하던 중 1997년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농협창고 화재진압 중 낙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순직했다.

당시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가족묘지에 안장됐으나 이번에 순직 소방공무원으로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함께 기리기 위해 이장하게 됐다.

안장식에는 소방청과 정읍소방서 소방관,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원, 유족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약력소개 및 후배 소방공무원의 추모사, 유가족 인사말씀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에도 고 양언 소방위의 국립대전현충원 이장소식과 함께 쌍둥이 자매의 출산을 도왔던 생전의 미담이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전국 국립묘지에는 총 142명의 순직소방공무원이 안장돼 있으며 이중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는 이번에 이장한 1명을 포함해 122명의 순직 소방공무원이 잠들어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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