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추진한 ‘봄철 소방안전대책’ 결과를 분석해 6월18일 발표했다.

올해 3~5월에 발생한 봄철화재는 총 1만12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1868건보다 6%가 감소했고 인명피해는 637명(사망 129명, 부상 508명)으로 작년의 인명피해 675명(사망 83명, 부상 592명)보다 38명(6%)이 감소했다.

화재유형별로는 건물화재는 6389건으로 작년보다 503건(7.3%)이 줄었으나, 건물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501명(사망 111명, 부상 390명)으로 작년보다 22명이 늘었고 특히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으로 인해 사망자는 50명(82%)이 증가했다.

임야(산불・들불) 화재는 923건으로 작년보다 305건(25%) 줄었고 인명피해도 35명(사망 5명, 부상 30명)으로 작년 비해 48명(사망 7명, 부상 41명)이 감소했다.

특히 임야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201억원으로 작년 강원도 고성 산불과 같은 대형 산불이 감소해 전년도 1468억원보다 1267억(86.3%)이 감소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9%(6610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18%(2046건), 기계적 요인 8%(936건)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공장, 창고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33%(3752건)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24%(2692건), 주거 24%(2637건), 차량 10%(1165건), 임야 8%(923건) 순으로 발생했다. 월별로는 4월이 38%(4301건)로 가장 많았고 3월(4001건), 5월(2901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올해 봄에 화재가 감소했음에도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대형화재 방지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병일 국장은 또 “화재의 60% 정도가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화재예방의식을 높이고 화재가 났을 때 행동요령을 익혀두는 등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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