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경 회장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신임 전국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에 김미경(55세)씨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임용돼 오는 6월24일부터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시작한다고 6월23일 밝혔다.

김미경 연합회장은 현재 서울시 의소대연합회 여성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도 의소대 연합회장의 전국 모임인 전국의소대연합회는 초대회장부터 제11대 회장까지 모두 남성회장이 역임해왔다.

김미경 연합회장은 “전국 10만 의소대원들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대형재난 발생 소방활동은 물론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사회의 안전 향상을 위해 앞장서는 봉사자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봉사조직으로서 의소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의소대 기념일 제정을 추진해 의소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소대는 구한말 개항장의 일본인 거류지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조직된 소방대였던 소방조(消防組)에서부터 시작됐다.

1954년 1월에는 전국 지역별 의소대 조직이 설치됐고 1958년 3월에 제정된 ’소방법‘에 서울특별시․시․읍에 의소대를 구성하도록 해 법정단체가 됐다. 2014년에는 별도의 ’의소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소대연합회 업무 △의소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구에 관한 사항 △대규모 재난현장의 구조․지원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사항 △의소대원의 복지증진에 관한 사항 △그 밖에 의소대의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3883개의 의소대가 설치돼 9만5276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에 여성대원은 40.6%인 3만87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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