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용시민의 안전 확보와 고객 서비스가 대폭 강화된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지하철 범죄 및 무질서 행위 집중단속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간제 인력 250명을 채용한다고 6월28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지하철 범죄 등의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 인력을 확충해 안전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접점 서비스 강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24일부터 약 한달 동안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전형을 진행해 1000천여명에 가까운 지원자 중 250여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 가운데 110여명은 열차 안을 순회하며 지하철 범죄 및 무질서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차내 질서유지요원으로 투입됐다.

이들은 무질서 행위가 빈번한 주말 및 공휴일을 포함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잡상행위와 구걸, 광고물 배포, 선교, 기부금 모금, 기타 질서문란 행위 등에 대한 특별 단속활동을 벌인다.

특히 소매치기 등의 절도사건은 물론 신체접촉이나 ‘몰카’와 같은 성추행 등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철 범죄의 사전예방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용고객이 많은 혼잡역과 환승역, 대형역 등 97역에는 역별 1∼2명씩 총 140여명을 배치한다.

이들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역사 내 편의시설 및 역세권 이용안내, 취약개소 순찰 등 시민고객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 가운데 30여명은 시민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불편 사항을 살피는 모니터링 업무도 병행한다.

역사 시설물 고장에서 부터 열차의 냉·난방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 만족도 높은 고객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시민고객과의 소통창구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작년 3월부터 이용고객이 뜸한 심야시간 귀가하는 시민을 위한 ‘막차안전요원’도 운영해 오고 있다.

안전요원은 구간별 종착역과 취객들이 잦은 역에 도착하는 마지막 열차를 순회하면서 여성 및 만취고객 등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만취한 고객의 경우 역 직원의 협조를 받아 역 출입구까지 동행해 안내하거나 필요시 인근의 경찰 지구대로 인계하는 등 올해 5월까지 1만1961회의 실적을 올리며 고객의 안심 귀가 도우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철 범죄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무질서 행위 등이 시민고객의 편안한 지하철 이용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취약 분야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점검으로 시민고객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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