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구급대원의 심신 회복을 위해 7월14일부터 오는 8월28일까지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홍천 열목어마을에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월1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동원돼 환자 이송업무를 지원했던 119구급대원 등 60명이 3박4일씩 3차로 나눠 참가한다.

홍천 열목어마을은 강원도 문화재 제67호인 열목어가 서식하는 깨끗한 계방천이 있어 다양한 청정 자연의 생태를 체험하면서 심신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9구급대원들은 3박4일 산림치유사와 함께 트레킹, 냉족욕과 물소리를 들으며 명상, 천년의 숲길을 걸으며 산책, 열목어밥상 치유 등을 체험한다.

소방청 진용만 119구급과장은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근무환경과는 전혀 다른 자연 속에서 지내는 것이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관리공단, 산림복지진흥원 등과 협력해 자연치유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설 내 격리공간을 확보하고 진행요원 사전 교육과 대면 접촉 프로그램의 조정 등 철저하게 대비한 상태로 운영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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