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2020년 상반기 119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고건수는 작년 보다 6.7% 증가했고 이 가운데 재난신고와 의료안내 등이 64%를 차지했다고 7월14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119종합상황실로 걸려온 신고는 23만9421건으로 작년 동기 보다 6.7%(1만5001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급상담 등 안내전화(8.2%) 증가와 대민지원·안전조치(16.9%) 등의 증가가 주된 증가요인이며 화재와 자연재난 관련 신고도 소폭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고건수는 1316건으로 66초마다 1건, 대구시민 10명 중 1명이 119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상황요원 1명당 하루 평균 신고접수건수는 131건이며 이 가운데 42건을 출동조치하고 70건의 안내·상담을 처리했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2월부터 4월까지 상대적으로 적었고 5월과 6월에는 4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구급상담 건수는 설 연휴가 포함된 1월과 감염병 우려로 비대면 구급상담 수요가 증가한 2월과 3월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개 이상의 소방서에서 10개 이상의 소방대가 출동해 총력 대응하는 ‘화재대응단계’는 총 8건 발령됐고 다수의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대응한 결과 8건의 대형화재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대구소방은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의 대응체계를 구축해 화재 등 재난발생 초기에 우세한 소방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시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해 전년 대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35% 감소(60명 → 39명)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김봉진 119종합상황실장은 “화재·구조·구급·의료상담 등 분야별 신고증감원인, 증감추이 등을 분석해 소방정책 및 자원배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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