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2020년 상반기 119생활안전출동은 작년 같은 기간의 11만9050건에 비해 5%(6228건)가 증가한 12만5278건이라고 7월16일 밝혔다.

119생활안전출동은 벌집 제거나 동물포획, 잠김개방 등과 같이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조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출동이다.

출동 분야별로는 동물포획, 안전조치 그리고 잠김개방 순으로 많았고 증가율은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 출동이 가장 많이 늘었다. 특이한 것은 6개 출동분야 중 잠김개방 출동만 줄었다는 것이다.

자연재난과 관련된 출동이 69%(1280건↑) 안전조치는 16.5%(5080건↑), 벌집제거 9.7%(1453건↑), 전기․가스 출동 1.3%(32건↑), 동물포획 1.2%(519건↑) 순으로 증가했지만 잠김개방 출동은 유일하게8.2%(2136건↓)가 줄어들었다.

잠김개방 출동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의 방역과 관련해 밖에서의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문잠김 사고 등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소방청은 추정했다.

출동유형별로는 동물포획 4만3289건(34.6%)이 가장 많았는데 동물의 종류는 개, 고양이, 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율로 보면 지난해보다 너구리포획(85.3%↑)과 멧돼지포획(53.5%↑)이 가장 크게 늘었는데 이것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 장거래 119생활안전과장은 “생활안전 출동은 계절이나 시민의 활동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여름철에는 물놀이 안전사고나 벌쏘임 사고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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