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본부장 김연상)는 지난 7월6일부터 7월17일까지 2주간 도내 다중이용시설 96개소에 대한 불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고 7월22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판매시설, 영화상영관, 숙박시설, 신종 다중이용업소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충북도 내 12개 소방관서의 소방특별조사반은 지속적인 단속․계도에도 개선되지 않는 비상구 장애물 적치․폐쇄 등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대상처에 대한 출입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위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및 설치 행위 ▲방화문․방화셔터 관리상태 확인 ▲자동화재탐설비 전원 및 경종 차단 ▲소화설비 전원·밸브차단 ▲옥내소화전함 앞 물건 적치 행위 등 불법행위 단속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96개소 중 휴·폐업 3개소를 제외한 93개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호 59개소, 불량 34개소가 적발됐다.

비상구 폐쇄 및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중대위반 사항은 없었으며 경미한 불량사항이 적발된 대상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기관통보가(조치명령 33개소, 기관통보 1개소) 내려졌다. 불량사항은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8월 전까지 조치토록 했다.

조사와 더불어 화재위험요소를 사전제거하고 발견된 불량사항의 조기 개선을 위한 화재예방컨설팅을 병행 실시했다.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비상구폐쇄 및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고질적 안전무시 행태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도내 어디에서도 안전한 환경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착용, 대민접촉 최소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실시됐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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