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소방시설과 관련한 민원을 전담해 처리하는 소방시설민원센터(이하 민원센터)를 신설하고 오는 8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7월26일 밝혔다.

그동안 소방시설 설치기준 및 법령해석 요청 등에 대한 민원처리를 하면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지역별로 답변이 다를 때도 있어 혼란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 민원인이 소방시설에 대한 문의를 어디로 해야하는 지 잘 몰라 불편하다는 지적도 계속돼 왔다.

소방청은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민원업무를 해결하고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소방청에 전국 통합 민원센터를 신설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소방시설민원센터는 △소방청 및 시·도 소방관서 소방시설 관련 민원처리 △질의회신집 및 해설서 발간 △소방시설 관련 정보시스템 통합관리 △제도개선 발굴 및 협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국민신문고와 전국 소방서 홈페이지, 소방서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제기된 소방시설 관련 민원은 모두 민원센터에서 처리하게 된다.

또 제도개선을 위해 반복적으로 제기된 민원과 불합리한 규정에 대해서도 적극 발굴해 관련 부처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시설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민원 관련 사항은 1661-9119 대표번호 상담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소방청은 우선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인력을 파견받아 오는 8월1일부터 업무를 개시하고 향후 정식 직제를 마련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이번 민원센터 신설로 보다 신속·정확하게 소방시설 설치와 관련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민원행정처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과 전국 소방관서에서 연간 처리하는 공식민원은 총 1만3000여건(서면 400여건, 온라인 1만3000여건)이다. 특히 전화를 통해 사전 상담을 하거나 간단한 민원처리는 소방청 3만여 건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8만여건에 이르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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