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 이하 원안위)는 대전지역의 원자력 안전 현장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 ‘대전지역사무소’를 신설한다고 8월5일 밝혔다.

대전지역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등 다양한 원자력시설(연구용원자로 하나로, 핵연료가공시설, 사용후핵연료처리시설,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등)이 있음에도 지역사무소가 없어 지금까지는 한빛원전지역사무소(전남 영광군 소재)에서 관할해 왔다.

그러나 최근 잇달아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2017년) 및 무단반출(2018년), 방사성폐기물 분석오류(2019년), 방사성물질 방출(2020년) 사건 등으로 원전지역(원자력발전소가 설치된 지역) 이상의 현장대응체계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행안부와 원안위는 안전하고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를 갖추고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대전지역사무소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안위 대전 사무소가 설치되면서 대전 원자력안전협의회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번 대전지역사무소 신설로 대전지역의 원자력안전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되고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대전은 연구용 원자로, 핵연료가공시설 등 핵심 원자력시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원자력안전 확보가 대단히 중요한 지역”이라며 “대전지역 원자력안전을 위해 현장밀착규제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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