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집중호우 이재민 등 피해주민에게 상담을 통한 긴급심리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8월14일 밝혔다.

긴급심리지원단은 내부 심리상담사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으로 최근 집중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구례군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심리회복 지원에 나섰다.

구례군청에서 관내 학교 등 9개소에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해 500여명의 이재민이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령의 연로하신 어르신들이라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식간에 덮친 폭우로 생활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임시주거시설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폐허로 변한 집을 볼 자신이 없어 집에 돌아가기도 겁이 난다”고 전했다.

119심리지원단은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에서 상담을 통해 심리적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구례뿐 아니라 도내 피해 재난지역에도 찾아가 심리적, 육체적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심리상담을 지속해서 해 나갈 예정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임시 거처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생활의 조속한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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