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서장 이선영)은 지난 7월29일 의정부시 민락동 호반베르디움아파트에서 발생한 실외기실 화재 시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한 이웃 주민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8월20일 밝혔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오후 7시30분 경 민락동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5층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를 시도해 화재가 확대되지 않았고 아파트 화재임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이웃을 도운 주인공은 2명인데 화재가 발생한 세대 바로 위층에 거주하는 임인락씨는 타는 냄새가 나 여기저기 확인하다 창밖으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하고 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화재가 발생한 세대 바로 옆집에 사는 박창준씨는 외출하기 위해 현관을 나오던 중 위층에서 내려온 임인락씨를 만나 함께 불이 난 세대 내부로 들어가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집안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딸 2명만 있던 상황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대피하던 중 다행히도 이들을 만나 화재 사실을 알렸고, 자칫 대형화재로 발전할 수 있었는데 이들이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화재가 커지는 것을 지연시켜 실외기실만 소실되고 출동한 소방대가 쉽게 진압할 수 있었다.

이선영 의정부소방서장은 “시민의 신속한 대처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임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피해도 줄일 수 있었다”며 “이번 화재진압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