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한여름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북지역 수난사고 현황 분석 결과 10건 중 약 7건이 강과 하천, 바다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월20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17년 ~ 2019년) 수난사고 222건에 대한 소방활동 현황 분석 결과 강과 하천에서 87건(39.2%), 바다에서 70건(31.5%)으로 대부분의 수난사고가 강ㆍ하천ㆍ바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증상별로는 심정지가 92건(41.4%)으로 가장 높고, 의식장애 71건(32%), 복통ㆍ두통 17건(7.7%)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8월 38건(17.1%), 7월 33건(14.9%), 9월 22건(9.9%)으로 7월~9월에 아주 높게(93명, 41.9%) 나타났고 사고발생 시간은 오후 4시~6시 38건(17.1%), 오후 2시~4시 36건(16.2%), 오전 8시~10시 23건(10.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46건(20.7%)으로 가장 높았고, 50대 44건(19.8%), 40대 33건(14.9%), 60대 27건(12.2%) 순이며, 지역별로는 군산 65건(29.3%), 부안 28건(12.6%), 전주 26건(11.7%) 순이었다.

전북소방본부는 2020년 수난사고 대응 긴급구조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수난사고 대응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책의 세부 내용으로 ▲소방서별 수난사고 취약지역 선정 및 집중관리 ▲수난사고 예방캠페인 및 순찰강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유관기관 협조 대응태세 강화 등이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으로부터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며 “수영 중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밖으로 나오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구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큰소리로 알려 119에 바로 신고하고 가급적 주위 물건(튜브, 스티로폼, 밧줄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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