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규 소방교
배우자의 출산으로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던 중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앞장선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산소방서(서장 안경욱)는 119구조대 소속 이민규(남, 33세) 소방교가 지난 8월25일 오전 11시56분 경 안산시 성포동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튀는 것을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즉시 화재현장으로 달려가 초기진압으로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8월27일 밝혔다.

이민규 소방교는 현장에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 유도한 후 인근 상가에서 소화기 1대를 가져와 아파트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초기진압했고 연기배출이 용이하도록 커텐・블라인드 등 가연물을 제거해 화재확산을 방지했다.

다행히 초기에 진압된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잘 마무리됐으며 이 소방교의 적극적인 대응이 아니었다면 공동주택 대형화재로 이어져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소방 출동대는 설명했다.

이민규 소방교는 “돌봐야 할 배우자와 아이가 있었지만,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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