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서장 한경복)는 8월28일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대학생 고희진(여, 99년생)씨를 ‘화재현장지킴이’로 선정하고 소화기를 전달했다고 8월31일 밝혔다.

화재현장지킴이는 화재현장에서 개인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해 피해주민을 도운 시민을 선정하게 된다.

지난 8월25일 포천시 신북면 소재 원룸주택 1층 내부에서 음식물 조리 중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고희진씨가 불이 난 것을 보고 고희진씨 언니와 함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초기진화를 시도한 고희진씨는 “불을 보자마자 집에 있던 소화기가 떠올랐고 빨리 불을 꺼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경복 포천소방서장은 “자칫 대형화재로 번져 건물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었지만 소화기로 초기 진화함으로써 큰 피해를 막았다”며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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