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1897년 개항기 부산소방조 발족 이래 부산 소방행정 발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제작한 ‘부산소방 123년사’를 9월10일 발간했다고 9월11일 밝혔다.

‘부산소방 123년사’는 숱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고 노력했던 부산소방의 지난 활동을 기록한 역사서로, 올해 4월1일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간되는 소방역사서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산소방 123년사’는 부산시와 부산소방의 유래와 발전과정을 개괄적으로 설명한 개관을 시작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했던 노력과 함께 조직과 신분의 변화 및 인력·장비의 확충 과정을 시대순으로 담았다.

또 소방행정지원, 예방, 구조‧구급‧생활안전, 방호조사, 상황관리 등 소방행정 각 분야별 정책과 제도, 법령 등이 발전하고 성장해 온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소방공무원은 물론 소방 업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및 아시아경기대회, APEC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성공 개최의 숨은 주역으로 활약한 부산소방의 활동사항을 상세하게 기록해 다른 시·도와 차별을 뒀다.

아울러 옛 선조들의 재난예방 의지가 담긴 소방유물, 한국전쟁 전·후 피란민들의 생활터전을 앗아간 부산역전 대화재, 국제시장 대화재 등 숱한 재난현장, 일제강점기 이후 각종 소방훈련과 소방장비 도입식 등 소방활동 사진을 시대순으로 모아 구성한 ‘사진으로 보는 부산소방123년사’를 별책으로 제작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발간사에서 “부산소방 123년사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했던 지난 일들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를 재조명하며,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위해 우리 부산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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