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홍영근)는 최근 3년 벌 쏘임 사고 분석 결과 성묘와 벌초 및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34.9%로 집중돼 9월11일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17년 ~ 2019년) 벌 쏘임 사고 1338건에 대한 소방활동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9월에 467건(34.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8월 399건(29.8%), 7월 216건(16.1%)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산ㆍ강ㆍ논·밭 등 야외에서 494건(36.9%),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421건(31.5%), 교육시설, 운동시설 등 비주거시설에서 199건(14.9%) 순이며, 사고발생 시간은 10시~12시에 244건(18.2%)으로 가장 높고 12시~14시 210건(15.7%), 14시~16시 201건(15.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가 176건(24.0%), 60대 165건(22.5%), 70대 이상 158건(21.5%)으로 대부분이 50대 이상에서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장대원에 대한 벌집제거 매뉴얼 교육 및 벌집제거 장비 점검 등을 통한 신속한 현장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벌 쏘임 예방법과 벌 쏘임 시 대처법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벌 쏘임 예방법으로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 사용 자제(후각) ▲벌은 검고 어두운색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계열의 옷 착용(색상) ▲벌은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 자제 등이다.

벌 쏘임 사고 대처법으로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몸을 낮춘 자세로 머리를 감싸고 신속히 자리를 피하기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통증감소)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와 같은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최대한 신속히 119에 신고 병원 방문 등이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매년 벌 쏘임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만큼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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