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고 다수환자 이송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훈련을 오는 9월16일 두류정수장에서 실시한다고 9월15일 밝혔다.

최근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 대구지역도 산발적인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추석연휴와 독감 등 대유행 우려가 상존해 지역 내 자원만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훈련은 9월16일 오전 10시부터 두류정수장에서 자원집결지 설치를 시작으로 차량 86대(119구급차 16대, 구조버스 5대, 소방순찰차 등 65대)와 소방공무원 232명이 참가한다.

코로나19 다수 감염자 발생을 가정해 자원집결지에 소방CP를 설치하고 통제단지휘버스, 구급차, 소방순찰차, 구조버스 등을 배치한다. 순찰차량에 임시 격벽시설을 설치해 부족한 구급차를 대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수환자를 생활치료센터 이송 시 제2 자원집결지(대구스타디움)에서 119구급차와 버스 연계 전환이송체계 구축 시스템도 점검할 계획이다.

구급대원들은 개인보호장비(레벨D)를 착용해 감염을 예방하고 각 반별(총괄지원, 상황관리, 자원관리, 장비관리, 차량통제) 임무를 점검한다.

또 이송환자 명단접수 ➔ 환자분류 ➔ 출동지령 ➔ 이송 ➔ 감염방지 ➔ 차량관리의 체계적인 환자이송시스템(Conveyer System)을 재정비하고 소방CP와 119구급대 간 실시간 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장비도 점검한다.

한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월21부터 4월2일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재난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 시 소방 동원령에 따라 소집된 전국의 구급대 3621대 7195명이 두류정수장 자원집결지와 소방CP를 통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6634명을 병원과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한 바 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언제든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환자 이송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숙달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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