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서장 김창수)는 추석절 전후해서 벌초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벌 쏘임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9월21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년 ~ 2019년) 전국에서 벌 쏘임 사고 환자는 1만6751명이고 7~9월에 발생한 사망자는 26명에 달했으며 지난 9월4일을 기점으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에서 ‘경보’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

이처럼 8월 말부터 9월은 말벌의 먹이 활동이 매우 왕성한 시기이며 벌초하다 예초기로 땅속에 집을 짓고 있는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말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는 접근하지 말고, 말벌이 돌아다니는지, 흙덩이가 쌓여있거나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면 말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까이 가서는 안된다.

또 밝은색 톤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긴팔, 긴바지를 입어서 몸을 보호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때는 119에 신고하고 냉찜질 등 응급처치를 한 후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김창수 여수소방서장은 “지속된 장마와 태풍 등으로 말벌의 활동시기가 평년보다 1~2주 정도 미뤄졌다”며 “앞으로 벌초와 다가오는 추석절 성묘활동으로 벌쏘임 환자 발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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