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지난 7월10일 대전시 일원에 내려진 호우경보에 의해 내려진 집중호우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60대 남자(권00씨/63세)를 현장출동대의 적절한 상황판단으로 생명을 살려냈다고 7월11일 밝혔다.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 오후 12시36분경에 119종합상황실에 수난사고가 발생했다는 시민들의 다급한 전화제보가 이어졌다며 사고지점인 유성구 월평동 도시철도공사 맞은편 갑천변에 119구조·구급대 20여명과 6대의 차량을 긴급 투입해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구급대는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과 빠른 유속변화로 인명구조의 어려움을 119종합상황실에 통보하고 이에 119종합상황실의 침착한 상황판단으로 사고지점에서 떨어진 갑천 하류방향으로 출동대를 분산배치토록 신속하게 출동지령함으로써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냈다.

다급했던 현장상황에서 생명을 살려낸 대전북부소방서 구암119안전센터 김기웅 소방교와 홍창화 소방교는 만년교와 갑천대교 사이에 설치된 보 상류 20m 지점에서 스티로폼을 잡고 떠내려오는 요구조자를 구명환을 3회에 걸쳐 투척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인명구조를 실시한 김기웅 소방교는 "사고지점에서 1km 이상 떠내려온 요구조자가 조금만 더 늦게 발견됐더라면 유속이 빠르게 이뤄지는 보 부근에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119종합상황실의 출동대 편성을 분산배치한 것이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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