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오는 7월12일과 13일 양일간 경주시 및 월성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화재 발생 등 원자력발전소 비상사태를 가상해 방사능방재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7월11일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가 주관이며 교육과학기술부, 소방방재청, 국방부, 해양경찰서 등 30여개 유관기관과 월성원자력 주변 인근주민 등 70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방사능사고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상대응력을 높이고 방사능방재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1일차 훈련은 원자력발전소 시설의 고장으로 백색비상 경보발령, 2일차 훈련은 청색, 적색 비상발령전파 훈련과 원자력의학원, 경북대병원, 동국대경주병원, 국군대구병원, 경주보건소에서는 주민 의료구호활동을 하게 된다.

반경 5㎞ 이내 지역주민 6000여명이 경보취명과 함께 옥내 대피훈련을 하고 감포읍 대본리 주민 40명, 양북면 구길리 주민 40명, 양남면 나산리 주민 80명 나산초등학교학생 70명, 월성원전직원40명, 월성환경관리센터(방폐장 직원)40명 등 350명이 경주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는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또 방사선환경감시 훈련으로 바다에서는 해양경찰서의 경비정이 어선을 통제하고 내륙에서는 원자력안전기술원, 포항특정지역경비사령부, 경주시 민간환경감시센터에서 방사선 측정차량으로 측정한다.

공중에서는 해양경찰서의 헬기로 공중 방사능측정으로 지역 내 환경감시활동을 하는 등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훈련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의 목적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며 유사시 민·관·군 등 유관기관이 신속한 사고수습체제를 구축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주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있다.

IAEA IRRS(통합규제검토서비스)에서 참관해 원자력안전규제체제·제도·역량·활동 등 검토 및 평가를 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도민에게 안전 경북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경북도가 원전안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훈련에 참여한 방사능방재훈련 전문기관 및 단체에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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